내 첫 덱은 쉐도우스케이프스덱이었다.
처음 타로카드를 샀던 그 당시는
그냥 그림이 예뻐서 샀기 때문에
몽환적인 수채화로 예쁜 이 덱을 보고
첫눈에 반해서 질러버렸다.
그저 그림감상만 하고 소장만 하고 있다가
몇년 뒤에 타로에 관심이 생기면서
타로를 공부하기 시작하다보니
초보자가 쓰기엔 너무나도 어려운 덱이었다.
그래서 두번째 덱으로
새로 산 것이 드리밍웨이덱이다.
이것 역시 깔끔한 수채화로 그림이 예뻤다.
드리밍웨이로 공부하다가
드리밍웨이로 상담을 시작했고
이후엔 여러 덱을 더 쓰게 되었다.
그러면서 처음 샀던
쉐도우스케이프스덱도 공부해서 쓰게 되었는데
이건 참 긍정적이고 따뜻한 카드다.
데스카드에는 사신이 그려져있는 덱이 많은데
쉐도우스케이프스덱은 불사조가 그려져있다.
죽음보다 부활의 의미가 더 강하다.
이런 따뜻한 카드를 좋아한다.
ps. 근데 쉐도우스케이프스덱은 카드 질감은 별로다ㅜ
카드질감은 개인적으로 '한국에 대한 환상 타로'덱이 최고다.
*사진: 쉐도우스케이프스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