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3 02:31
엄니는 쌈을 무진장 좋아라 하신다. 그중에서도 다시마 쌈을... "호야~ 다시마 사왔다. 쌈싸 묵자~" "이 상추는 뭔데?" "아지메가 키워와가 팔대~" 밥을 퍼와 자리에 앉았다. "쩟국 제피좀 타까?" "엄마 입맛대로 해라~" 엄니는 제피를 젓갈에 섞었다. "엄마 근데 이거 젓갈을 뭘로 만드노?" "거 뭐더라? 뻑뻑인가? 그거에다가 간마늘만 넣고 다마내기 하고 고추 좀 썰어 넣으면 된다." "뻑뻑이가 뭐고? 꽁치 젓갈에다가 하는거 아니가?" "꽁치 젓갈 맞다. 냉장고 봐바라." 냉장고를 열고 봤더니 진짜 뻑뻑이 액젓이 존재 했다. 푸하하하. 난 엄니가 뭐를 잘 못 읽었겠니 했는데... 뻑뻑이라니... 간마늘, 양파, 다진고추와 섞으면 진짜 맛 나다. 다시마 쌈 궁합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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