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3 10:08
나는 바이올린을 30년째 짝사랑 중이야.
조금 친해진 것 같으면 한발짝 멀어져 있고 그렇게 반복하다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네.
한 때는 지나간 시간들이 헛되게 느껴질 때도 있었어.
그런데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아. 헛되이 보낸 시간은 없었음을-
홈스튜디오를 운영 하며 바이올린을 취미로 하는 성인 분들을 만나기 시작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왜 잘 못하는지 다 알겠는거야~
연주가 잘 안되는 것엔 항상 이유가 있어.
무엇하나 쉽게 되는 것 없는 바이올린 생활을 해오다보니 다 내가 거쳐온 길들이더라구.
열정적으로 레슨하다 보니 바이올린을 평생 취미로 삼은 성인 제자분들과 오래오래 함께 하는 재미가 쏠쏠해^^
열정적인 성인 제자분들이 더 많이 생겼음 좋겠어. 내 삶의 활력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