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농구 영상을 정리하고 있는데 감동적인 장면이 넘쳐. 팀 스포츠를 가르쳐하고, 계속 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야하는 이유가 명확해지더라. 아들이 놓친 골을 친구가 넣었을 때 아들 표정이 정말로 행복해보였어. 그리고 친구가 놓친 골을 넣는 장면에서도 모두가 즐거워하더라. 벤치에 있는 친구들도 두 손을 번쩍 들고! 순수하게 한 팀이 되어 경기를 즐기고 있더라. 모두가 한 마음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게 이 순간이 아니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우리팀은 다섯 명이 5월에 시작했어. 5월 말에 처음 나간 경기는 2전 2패로 예선 탈락. 누가봐도 꼴찌팀이었어. 9월 대회에는 달라지고 싶은 아이들은 정말 열심히 운동했어. 4개월 동안. 교체선수도 없는 팀이라 조금이라도 다치면 아이들은 걱정하며 우루루 달려와 괜찮냐고 묻기도 하고. 다치면 안 된다고 서로를 위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