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를 칼같이 정리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니야. 그 사람이 은연중에 내비치는 부정적인 어투, 각종 고정관념과 편견, 지나친 물질주의 등에 "나"를 노출시키고 싶지 않아서야. 10년 이상 알고 지내든, 힘든 시기를 같이 겪고 어쩌고 그런건 전혀 중요하지 않아. 그 사람의 불평 어린 화법과 틀에 박힌 가치관이 스트레스여서 멀리하겠다는 거야. 정확히는 더 이상 엮이고 싶지 않고, 내 시간을 단 1분도 투자하고 싶지 않으니 손절하겠다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