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6 01:48
(100원도 안들이고 결혼하는 남자.)3.
결정적으로 감정이 폭팔했던 건 상견례 하던 날 이였다.
호텔 라운지 에서 차를 마신 후, 시댁 식구들은 저녁예약이 되 있는 일식집 으로 우르르 먼저 나갔다.
계산도 하지 않고 모두 나가버려서, 친정엄마가 계산을 하게됬다. 저녁식사 자리에서는, 식사가 다 끝나고 이야기도 마무리가 된 상태 임에도, 아무도 자리에서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시댁식구 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었다. 고요한 정적이 숨이막힐 정도였다.어쩔수 없이 친정엄마가 먼저 나가서 계산을 하게 됬는데, 그제서야 시댁 식구들도 모두 일어났다. 계산하고 있는 친정엄마를 말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상견례 할 무렵에, 친정 아버지가 무릎수술 을 하셔서, 엄마 혼자만 오실꺼라고 시댁에 미리 말을 했었는데, 시부모님, 시누이, 그리고 시누의 남자친구 까지 같이 나왔다.
상견례 자리에서, 이런식으로 하는 경우도 있는지,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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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