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6 09:44
<수영 경력이 늘어날수록 변하는 것>
1. 탈의실에서 당당하게 걸어나와 입수한다.
초보일 때는 수영복 입은 내 모습이 낯설고 민망해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와 재빠르게 물에 풍덩! 하지만 점점.여유로운 미소와 당당한 걸음걸이를 장착하게 된다.
2. 수영복이 화려해진다.
눈에 안 띄는 검정색 5부 수영복으로 시작해서 반이 올라갈수록 옆 고수 레인의 알록달록 수영복에 눈길이 간다. 어느새 수영복 사이트에서 화려하고 과감한 패턴의 수영복을 결제하는 나 자신을 발견. 그러다가 한 벌에 만족하지 못하고 점점 개수가 늘어나게 되는데..
3. 새로운 수영장에 가도 헤매지 않는다.
수영장의 암묵적인 규칙과 시스템에 익숙해져서 원정 수영을 가도 마치 자주 온 사람인 척 금방 능숙해진다. 주변을 살필 여유가 생겨서 분위기 파악이 어렵지 않다.
4. 요청하지 않은 간섭이 기분 나쁘다.
누군가 조언을 해주면 고맙거나 별 생각이 안 들었던 때는 지났다. 수영에는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