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면 그냥 하라고 하겠는데 지렁이는 선생님께 말씀은 드려볼듯..

교사입장에서 학부모가 저정도 곤란한 상황을 얘기하고 정중히 물어보는 건 개인적으로 진상아님. 진상이라고 부르려면 학부모나 애가 다른 애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함 + 오히려 큰소리 침 + 개선의지 정도 되야 진상.

일본거주중인데 애들 발표회때 보면 자기가 맡고 싶은 역할을 시켜주더라고요. 그 역할에 몇명이 지원하든 상관 없이 지원한 어린이들 한꺼번에 같이 무대에서 한 캐릭터를 연기해요. 사실 저렇게 지렁이 이런 역할 지정해서 주면 너무 속상할 같아요. 선생님과 조심스럽게 부탁드려보는건 진상 아니라 생각합니다.

솔찌 의상이나 무대 등 생각하면 지렁이 간편하다는 생각 들고 수업내용 일환으로 지렁이 나왔을거란 의견도 있어서 이해는 했는데 근데 그렇게 이해를 하더라도 요즘 애들도 별로 없는데 지렁이가 굳이? 싶은 건 변함이 없네 ㅋㅋ 백설공주 시켜달란 것도 아니고 지렁이가 핵심역할도 아니고 바꿔달란 것 뿐이면 진상 아닐듯 선생님 정 바쁘시다하면 적당한 동물/식물 의상 만들어서 보내주겠다고 하고 새로 역할 만들어달라고 하고싶다 나 같으면 ㅋㅋㅋ 에휴ㅠ 지렁이 대사나 역할이 뭔지 모르겠지만ㅠ

다른 역할을 추가해서 바꿀 수는 없냐고 물어는 볼 듯.. 물어보는 거까지 진상은 아니잖아?

지렁이 배역을 왜 만든겨.... 나무 새 사슴 다람쥐의 재역을 늘려야지....

전 어린이집 선생이였는데 이건 말해야될거같애;;나도 동극을 해봣지만 차라리 1부 2부로 나눠서 애들 배역 나눠줫거든 말은 할 수 있는배역으로 ㅠㅠㅠ 지렁이는 너무햇다 내가 부모엿으면 너무 속상할거같애

유아동극에 지렁이가 나온다면 보통 사람이 생각하는 의미없고 기어다니고 못생긴 생명체가 아닌 결정적 한마디를 하는 중요한 역할이거나 분위기를 확 바꾸는 감초같은 역할일 경우가 많어서 아무나 안줌. 그걸 이해못하고 바꿔달라 하면 '아,이걸 이해못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다른 역할을 고민해봐야죠. 근데 그 밖에 선택지중에 맘에 드는게 없어서 계속 불만이 생길확률이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