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6 15:38
2020.01에 나는 부푼 꿈을 가지고 대전에 왔다. 벌써, KAIST에서 박사과정 5년차 (10학기째). 하지만, 나는 특허 하나 쓴 것 이외에는 성과가 없다.. 그렇다. 나는 박사과정에 실패했고, 실패한 연구자이다. 저년차 때는 이런 저런 어려움이 많아서 핑계도 많이 댔지만 이제는 핑계도 댈 수가 없다. 다른 학생들도 어려운 상황에서 잘하고 있고, 졸업도 알아서 잘하고 있기에.. 3년차 때부터는 연구는 나와 맞지 않는 것인지, 자퇴를 하고 다른 진로를 알아봐야 하나 정말 많이 고민했었다. 그래도 열심히 하면 성과가 따라올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5년차가 되도록 연구 결과가 잘 나오지도 않았고, 염치없지만 교수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목표로 하는 학회에서 몇번의 실패를 겪었다. 결국엔 무기력증과 불면증이 찾아왔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중증 우울 불안 장애라는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 받아 치료하며 살고 있다. 대전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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