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10:55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가을이 와서 그런지 자꾸만 이것저것 뒤지면서 생각만 점점 많아졌다. 일상에서의 정리되지않은 잡생각까지 겹쳐서 통 그릴수가 없었다.
종이를 뒤적거리고 물감도 뒤적뒤적, 오일파스텔도 물끄러미... 색연필도 둘러보고...
작은 낙서라도 해보고싶은 기분인데 손에 아무것도 잡히지가 않았다.
예쁘게 그려진 빨간버섯을 꼭 한번은 그려보고 싶었는데 혼자 보내는 이 저녁시간에 드디어 붓을 잡았다. 너무 좋은걸~^^ 꼭 멋진 그림이 아니어도 그림을 그린다는건 정말 좋은것 같다. 나를 가다듬는 시간...
내 안에서 뭔가는 정리가 되고 있는걸까, 선선한 바람 맞으며 빨간버섯을 나도 그렸다.ㅎㅎ
즐거운 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