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14:54
결혼을 하고나서
숨만 쉬어도 나에게 서운하다고 퍼붓는 사람
셋이 생겼어
남편.시어머니.시아버지
원래부터가 나란 사람이
남한테 싫은소리 하는것도 듣는것도 싫어하고
그런소리 들을일 없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하며 살아왔거든
그런데 왠걸
결혼하고 애까지 낳고나니
주기적으로 술에 만취해서 들어오는 남편은
겨우 재워놓은 애기방까지 쳐 들어와서 잠든 나를 굳이 깨워 나와
그리고는 평소에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들었던것들까지 하나하나 다 지적하면서
‘네가 나를 위해 해주는게 대체 뭐가있냐’
새벽 2시까지 흥분해서 퍼부어
전화해서 1시간넘게 본인 아들에게 서운한것까지 나한테 퍼붓는 시어머니
최근 같이 하게된 일이 생긴 이후로
낮이고 밤이고 연락와서 이미 몇번이고 가르쳐드린 내용 내가바빠서 그런데 해봐도 모르겠으니 네가 좀 해라 하시는 시아버지
당연히 생각하면 감사한 부분도 많고
나도 부족한 부분이 많겠지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고통에서 너무 도망치고싶다
털어놓을 곳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