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뭔가 새벽에 센치해지니까 끄적여봐야겠다.
난 20대 중반까지 나름 친구도 많고 밖에 나가서 사람 만나는걸 참 즐겨했어.
근데 인간관계라는게 참 그렇더라.
일방적인 호의가 계속되니 애초에 관계 유지 자체가 잘 안되더라고.
예를들어 매번 친구들 보러 왕복 두시간 거리를 다녔는데
친구들은 날 보러 단 한번도 우리 동네를 오지 않는다던가
그냥 어떻게보면 별거 아닌건데 이게 계속되니까 나도 사람인지라 많이 지치고 속상하더라고.
그래서 어느샌가 주변 사람들도 많이 정리하게 됐고
마음 맞는 친구 하나 없는 느낌이야.
그렇다고 연애를 하고 있지도 않고 😅
사실 난 일끝나고 만나서 소소하게 맥주한잔 하며 하루를 털어낼수 있는 친구 한명 조차 없거든?
근데 난 이 삶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아.
1년에 330일정도는 괜찮은데 나머지 35일이 좀 외로운 느낌이랄까.
이제는 좀 마음맞는 친구를 사귀고 싶어.
근데 어디서 만나야돼…?
30대 되니까 이런 생각이 더 드는데
내가 이상한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