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00:12
남자들 컴백홈이란 말을 아나?
요즘처럼 아내가 좋고 필요하다는걸 느끼며 산적이 없었어.
아내와 함께 밭일을 하고 아내와 함께 라운딩하고 아내와 함께 술한잔 하며 사는 맛이란..
옛날 바깥 친분들과 술을 마시면 아내에게 거짓말을 할 묘안이나 궁리를 퍽이나 했었는데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어.
즉 요즘처럼 마음이 편해서는 살맛이 나는것이지.
그렇다고 안싸우고 사는건 아니야.
싸워도 옛날처럼 아내의 있는속 없는속을 긁으며 이기려는 싸움보단 단지 문제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다툼만으로 조심조심 싸우는거야.
싸우고 난 뒤의 후유증 자체를 원하지 않거든.
하긴 젊은 친구들이야 기가 충만해서 딴세상 얘기 같겠지만 다들 오래도 살아보고 늙는다고 느낄때 쯤이면 터득을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