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10:38
17살이라는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나에게 ‘오빠‘라 불러주는 나의 직장동료 일지와 근무를 하던 날이었다. 거대한 빌딩안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사람들은 제각기 독특한 색과 차림으로 천장 높은 건물을 여유롭게 거닐고 있었다. 평생 사무실에서 문서만 보던 나는 이 새롭고도 이색적인 풍경에 얼이빠져 지나가는 사람들을 넉 놓고 바라보고 있었다. 큰키에 근육이 우락부락한 마린컷을한 남자. 푸른눈에 곱슬머리를한 창백한 피부의 키작은 백인. 발목이 내 팔목두께만큼 가느다란 원주민 한무리. 온몸에 문신을해서 긴팔 긴바지를 입었다고 착각한 키크고 마른 백인 여자 그리고 늘씬한 팔다리에 자부심 가득한 가슴의 금발미녀……를보다 나도 모르게 ‘아 웅장하다‘ 혼잣말을 지려버렸다. 옆에서 일하던 일지가 묻는다. ‘뭐가 웅장해요?’ 답한다. ‘아니야….아무것도…..’ 한국말을 하는 친구를 지척에 두고 너무 방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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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j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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