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12:20
발리 왕복 항공권과 나이키 앰버서더가 걸린 레이스에서 순위 경쟁 중 앞 주자가 결승점 1km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쓰러진다
그걸 본 뒤주자는 그냥 지나칠 법도 한데 레이스를 멈추고 1분가량 응급처치를 하고 다른 주자에게 인도 후 레이스를 마무리하면서까지 계속 뒤에 사람 쓰러졌다고 외치며 피니시 한다
과연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나는 나 자신에게 물었다
과연 나였다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
솔직히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할 것이다
이게 바로 우리 형 오현준 형님의 이야기다
뒤에 주자들에게 추월 당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우선 사람이 먼저인 우리 형 정말 존경스럽다
누군가는 당연히 그래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대문자 T인 나에게 울림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