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14:20
인생은 아무도 모르는 끝이 정해진 드라마같다.
어쩌면 모든 이야기가 이미 정해져있는듯,
그래서 한순간 나의 생이 어찌될지 모르듯,
아주 평범했던 우리 엄마가 쓰러져버리듯.
끝을 알수없지만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모르지만
그래도 살아있기에
오늘을 살아내고자 열심히 회복중인 엄마도
보호자로써 해야할 일이 많아진 나도
그런 나와 엄마를 묵묵히 지켜주는 내 남편과
웃음을 주는 나의 아들도
이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를 버티고 또 내일을 살아가겠지
이런 생활이 5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엄마의 침대에서 엄마의 냄새를 맡으니
문득 평범했던 지난 날이 그립고
현실이 막막해서
한 번 적어보는 솔직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