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떠나보낸 지 딱 3개월이 되었네.
참 신기하지. 멜번에 사는 나는 이미 몇 개월 전에 한국 출장일정으로 티켓팅까지 해둔 상태였고 출발 몇일전부터 엄마가 좋지 않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노안으로 이미 병원에 계셨기 때문이 일시적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한국에 도착한 다음날 오전에 엄마와의 작별인사를 마치고 엄마는 그날 오후에 돌아가셨어. 그 많은 날 중 엄마는 내가 가는 날을 기다리신 걸까...
우리 엄마는 종갓집 며느리여서 그런지 음식을 아주 잘하시는 편이였고 특히 엄마표 만두는 친척들에게도 인정받은 맛이였지. 그걸 먹고 자란 나는 당연히 비슷하게 흉내를 낼 수 있었어.
내가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만두에서부터 시작이 되었지.
담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