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04:43
밴쿠버생활
나는 이민 1세대로 한국에서 2-3년 직장 생활하다가 캐나다로 넘어와 운좋게 영주권도 빨리 받고 안정적인 직장도 바로 잡고 뭐든거에 있어서 아주 나름 수월하게 잘 자리를 잡았어. 근데 항상 마음 한 쪽에서는 한국을 너무 가고 싶은게 있는데 지금 직장을 포기를 못하겠어서 버티고 있다는 느낌이 들긴 해. 아직 20대 끝자락이지만 다시 한국간다면 뭔가 패배자 느낌도 들고 정말 궁극적인 이유가 이미 캐나다에서의 직장생활의 맛을 봐버려서 한국에서의 직장생활을 할 자신이 없어. 휴가 1년에 2-3주 겨우 휴가내서 저번에 3년만에 한국에 갔을때는 행복하긴 했지만 돈 쓰고 당연히 휴가이니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거든. 혹시 나처럼 뭔가 모를 붕뜬 느낌, 내 집이 아닌것 같지만 자리가 또 잡혀서 살고 있는 사람들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