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05:40
1.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8월 ♡일 생일 저녁상을 9월 24일에 미루어서 차리게 되었다. 우리는 30년 전 10월, 강남역 M 어학원의 한 클래스에서 처음 만났다. 서로 10년, 7년, 5년의 나이 차이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갓 결혼한 새댁과 의료계와 금융계 종사자까지, 각기 다른 직업과 나이, 성격을 가졌지만 학구열 높은 공통점을 지닌 여성들이었던 우리는, 미혼인 두 동생들이 짝을 찾아 결혼하기까지 7년간 친자매처럼 자주 만나고 여행도 하며 긴시간을 함께 했다. 그들이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 성실한 사회 구성원이자 현모양처, 효녀, 효부로 충실하게 지내는 동안, 자녀들은 건실한 청년으로 성장함은 물론, 우리들 중 막내가 꽃중년이 되는 <쾌거^^>를 맞이했다. 하지만 내 눈에는 여전히, 이십대 중반의 자기 일에 충실한 뇌섹녀와 스물세 살이지만 양갈래 머리를 한 초등학교 여학생처럼 마냥 순수하고 재기발랄한 소녀의 모습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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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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