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07:35
우리 나비가 우리 가족 중 나한테만 야옹하게 된 계기…
나는 모든 고양이가 야옹을 하고 부비부비 및 헤드번팅을 하는 줄로만 알았음. 산책중 보는 고양이는 달려들고 만져달라고 드러눕고 막 야옹하고 그랬으니까. 근데 나비는 위의 행동을 단 한개도 하지 않았음. 찾아 보니까 야생냥은 원래 야옹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냥 운명이려니 하고 다음생을 기약했지.
어느날 집에 우리 나비를 괴롭히는 고양이가 나타난거야. 혹시 그 냥이를 꼬셔서 데리고 들어오면 나비의 노숙생활이 좀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쭈쭈쭈하며 그 냥이를 불렀어. 그 냥이는 나한테 오지는 않았지만 야옹하고 울더라. 근데 그 것을 우리 나비가 유심히 보는거 갔더라. 이게 시작인건지 다른 이유가 있었던지 그 날부터 나한테 야옹야옹 하기 시작했어. 밥을 주기 시작한지 3년 반만에 드디어 야옹을 듣게 된거야. 이젠 밥 먹기전엔 맨날 야옹해. 넘 이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