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02:23
최적화에 미친 친구가 하나 있는데, 일할 때는 물론이고 게임도 무조건 최적화로 한다. 몇 년 전에 아재게임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나와서 하는데.. 그 친구는 나보다 몇 주 늦게 시작했는데도 금방 나보다 강해졌다.
당연한 결과였다. 나는 제멋대로 하는 즐겜러였고 친구는 최적화 루트로 플레이를 했으니까.
거기까진 좋은데.. 이놈이 나한테 왜 시간낭비를 하냐고 하는 게 아닌가. 최적화에 미친 사람의 눈에는 쓸 데 없는 짓으로 보이는 거지.
친구 욕하려는 건 아니고..
이 일화가 한국사회를 대변해주는 것 같다.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의 사회.
명문대 - 전문직/대기업 - 결혼 - 출산 - 부동산이라는
'정석'이 존재하는 사회.
그 주류에서 벗어나면 패배자로 치부하는 사회.
최적화가 좋으면, 정석코스가 좋으면 그렇게 사셔라. 나는 내가 좋은대로 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