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의 일은 결정의 연속이다. PO는 프로덕트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서 권한까지 가진다. 미니CEO라는 얘기는 프로덕트에 관한한 내가 소환하지 않는다면 임원들의 결정이 없이도 내가 모든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 책임도 져야한다. 오늘의 결정 사항은 프로덕트 배포 수준이라는 회사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일부터, 지도에 표시되는 사용자 선택 아이콘의 색깔이 레벨 수준에 따라 바뀔건지 말건지같은 작은 결정도 필요하면 내가 결정한다. 그러게 점심 메뉴 말고는 계속 결정하고 다니는게 일이다. (점심 메뉴는 적극적인 꼬맹이가 있다.) 이런 생활을 오래하다보면 가끔 다른 분야의 전문가에게 결정을 맡기면 확실한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약간 아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라는 상태에 빠져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될 때가 있더라. 그러고 일이 이미 진행되고 나서야 '쿵!' 아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 아찔해진다. 기획하는PO올리 PO PM 기획자 회사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