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08:30
후천적 동성애자가 있다면 믿을래? 나도 그랬으니까… 이건 내가 2012년 군대에 있을 때 겪은 실화야.
4부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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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나는 그저 굳어버렸어.
아 그건 안된다며 웃어넘겨 보려하던 나였지만
지난 번처럼 김도윤 병장은
정색을 하였고 웃지않았어 눈은 돌아있었지
그의 손은 더 강하게 내 손을 밀어붙였고,
나는 어쩔 수 없이 그의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었어.
김도윤 병장은 날 보고 한번 웃고, 본인도 부끄러운 듯 벽을 보며
만족스러운 듯 웃었지.
그 눈빛을 난 잊을 수 없어
돌아있던 눈은 정말 모든 걸 잊은 듯 즐기는 듯 했고,
나에게 겁을 줬던 그 표정도
어딜가고 없고 정말 아이 같았거든
"여기서 네가 끝까지 해줘봐."
그는 말엔 더이상 망설임, 부끄러움은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