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13:00
에드워드 리 셰프가 10화에서 선보인 현대식 참치 캐비어 비빔밥
뉴욕에서 한국인 2세로 태어나 셰프가 된 에드워드 리. '나는 한국인인가? 미국인인가? 정체성 문제로 많은 고민을 했다'고 고백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비빔밥을 소개했다.
참 흥미로운 요리였다. 먼저 요리의 외관을 보면 거대한 덩어리를 참치가 감싸고 있다. 비빔밥에 원래 참치가 들어가던가? 아니다. 그렇다면 그는 왜 참치를 썼을까?
추론하자면 참치는 아시안 요리에 들어가는 가장 비싼 재료 중에 하나다. 해양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참치. 그 참치 덩어리 위에는 캐비어가 놓여 있었다. 파인 다이닝계의 아시안 셰프로서 상당한 지위를 갖고 있는 백색요리사에 해당하는 자신의 신분을 드러낸 것 같았다.
참치의 형태는 일식을 연상시키는데, 주변에 초고추장 소스가 있는 걸로 봐서는 매우 한국적이다. 겉으로 봐서는 이게 어떤 국적의 요리인지 알 수 없는 설계. 이어 심사위원이 요리를 먹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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