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에 인천공항에 주차해 둔 차 보조석 문고리 근처에 날카로운 도구에 긁힌 자국이 생겼어. 난 이 긁힘 자국을 집에 돌아온 후에 발견했어. 인천공항에서 일어난 일이라 확신하고 공항에 가서 무려 5시간 동안 CCTV를 돌려 본 끝에 결국 그 장면을 포착했어. 저 파란 소형차 탄 아줌마가 내리면서 좁은 내 차랑 본인 차량 사이를 금속장식이 달린 핸드백을 멘 채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긁은 거야. 공간이 충분한데 왜 내 차 옆에 바짝 붙어서 주차했는지 모르겠어. 약 7일 동안 내 옆에 주차한 차들은 다 공간을 확보해서 여유있게 주차했고, 좁은 공간에서 사람들이 극도로 조심했거든. 근데 공항측에서 자기들이 보험 접수 해주겠다고 해서 결국 난해보상 다 받았어. 공항관계자가 CCTV 5시간 동안 본 사람은 내가 처음이래. 아무튼 인천공항에서 차 세워뒀는데 누가 긁고 가서 피해 입은 분들은 침착하게 대응하면 보상받을 수 있다는 거야. 주차뺑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