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09:24
성형외과 전공의할 때 빡쳤던 것들
1. 사진 찍기
성형외과의사는 사진을 통해 external anatomy를 확인하고 비율과 위치를 보아 수술을 계획하고 수술 결과를 확인해!
우리 수술의 결과는 수치가 아니라 눈으로 보이는거니까ㅎㅎ
하루에 400장 정도씩 사진 찍었고
고개가 삐뚤어졌다? 그림자 졌다? 얼룩이 묻어있다? 악세서리에 가려진다? 멀리서 한번 가까이서 한번 안찍었다? 움직임을 나타내는 사진 안찍었다? 세팅을 잘못했다?
들키면 박살나는 날이야..ㅎㅎ
그래서 사진 검사하는 컨퍼런스도 매달 했었어
2.사진 정리
이게 제일 가장 빡치는건데
매일 400장 씩 찍으면 주말에 모든 사진을 환자별로 분류하고 환자번호 날짜 수술 전인지 후인지 , 수술 후면 수술하고 몇일째 찍은건지 날짜 계산해서 네이밍 해야하는데
주말에 몰아서 하면 5시간~ 6시간 걸려..
인턴시킬수도없고
누군가는 해야하고 정말 할 때마다 분노에 차올랐던 기억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