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13:03
2024.10.06(일)
#마라톤 #뛰다죽는줄 #시각장애인분과함께 #작은걸음이라도 #꾸준히가답이야
오늘 블루마라톤에 다시 참가했다. 2017년에 처음 뛰었던 기억이 흐물흐물하게 난다. '굳이 해야하나'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여전히 난 이런 게 필요하다고 느낀다. 시각 장애인분과 함께 뛰면서 느낀 건, 장애인 분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하는 형식적인 마라톤이라 할지라도 그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서로 연결되고, 조금씩이라도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한 보, 두 보, 걸어갈 때 결국 십리까지 간다는 걸 아니까. 작은 발걸음들이 모여서 뭔가를 만들어 가는 게 매우 의미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