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14:31
천천히 가보자.
드라마 보출도 많이 갔었고 그 덕에 촬영장이 어렵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이후 이미지단역도 했고 단역도 했고.광고도 많이 찍었고
짧은기간에 단편 여러편도 찍어도 봤고..
그때는 참 대기도 길었었고
새벽에 끝나는 촬영에 졸음도 참아가며 했고
그 경험들이 탄탄한 너와 나를 만들어 준 거 같다.
조급한 마음이 없으면 거짓말이지
그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버티는 곳이라는 거.
저마다 꽃피는 시기가 다르다고 하더라.
묵묵히 나를 잘 만들어 보면 꽃피는 때가 오겠지.
기다리다 보니 꽃이 안피는 선인장일 수도 있고 소나무일수도 있고..
그래도 쓰러지지않는 올곧은 나무여도 좋겠다.
항상 투정없이 차분하게 같이 걸어가는 이 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