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04:53
가끔 본의 아니게
나쁜 사람으로 오해받을 때가 있다.
예를 들면,
난 대형마트에 가면
강력한 시각적 자극에
정신이 약간 어버버 해지고,
사방으로 정신이 팔리는 데...
그러다가 계산하는 곳으로 걸어가면서
약간 본의 아니게
새치기를 한 상황처럼 된 적이 있다.
근데 어떤 여자가 나에게 엄청 곱줬는 데,
난 또 순발력이 없어서
제대로 설명을 못하고
어어...미안합니다...하고 말아버렸다.
근데 그 뒤로 하루종일
기분이 엄청... 나빴다.
어째보면 진짜 그냥 지나가는 일이었는 데,
나를 완전 범죄자 취급한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은 아닌 거 같다.
자신은 엄청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믿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사람은 실수를 하는 존재인데,
가장 최악의 의도를 가정해서 판단한 그 사람은
분명 자기 자신에게도 자비롭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까 분명 "옳은"일이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을 배려해서 조심스럽게 말을 해야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혹시 어떤 사정이 있진 않았을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