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악기 반도네온?> 반도네온은 악마의 악기라는 별칭을 갖고 있어. 매력적인 소리를 갖고 있지만 연주하기가 까다롭다는 이유일거야. 반도네온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주된 요인은 버튼의 불규칙 배열이야. 흔히 쓰는 반도네온은 각기 한 음을 내는 버튼이 왼쪽에 33개, 오른쪽에 38개 있어. 근데 이게 순차적으로 배열돼있지 않아. 그리고 심지어 바람통 열고 닫을 때 배열이 달라져. 때문에 이 복잡한 배열을 익히는데만 꽤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지. 악마의 악기라는 말은 피아졸라가 처음 한 걸로 아는데, 아마도 자의식이 강했던 그가 본인이 특별한 걸 연주한다고 인정받길 원했기 때문일거야. 사실 난 세상에 쉬운 악기는 없고 오히려 모든 악기가 악마의 악기라고 생각해😂 좋은 소리를 만들려는 사람의 마음을 미치게 만들잖아. 그러니까 이제 반도네온도 악마의 악기라는 말 그만 써도 될 거 같아! 애초에 민속 악기로 만들어진 건데 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