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20:20
스치니들
잘 자고 있는가?
나는 너무 슬픈 꿈을 꾸다 펑펑 울며 깼는데
그 뒤로 잠이 안와
어제도 늦게 잠들어서 오늘은 좀 더 자야 머리가 안아플거 같은데…
꿈속에선 내가 남편한테 실망해서 크게 싸우고 붙잡는 아이들을 집에 놔두고 강에 투신하는 꿈이었어
닌 기독교라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건 늘 안된다고 생각했는데…꿈에선 현실도 지옥이고 더 살아봤자 지옥일텐데 그게 뭐가 중요해?라는 생각이었던거 같아.
그런데 딱, 다리 위에서 물 속으로 떨어지는 순간,
아! 그래도 아까워! 나 신앙생횔 열심히 했는데!
지옥은 뜨겁고 괴롭기만 하댔는데! 여기선 아이들때문에 행복한 시간들도 많은데? 아까워!!
하나님 저 안죽어요. 저 빠지면 다시 살려고 수영할거에요. 그러니 혹 제가 죽으면 그건 자살 아니에요! 라고 생각하다 깸…
근데 날 잡는 아이들 얼굴이 계속 떠올라서 눈믈이 멈추질 않더라구.
꿈 속에서 밤늦게 여직원 집에 개미새끼 잡아주러간, 내 죽음의 원인이신 남편님은 세상모르고 잘 주무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