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13:44
여담으로,
사실 이건 쓰레드에 어떤 사람이
어떤 남자가 자기가 소박한 사람이라 좋다고 해서
화가났다고 하는 글에서 유발된 생각인데,
난 그 글을 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무리 검소한 여자라고 하더라도,
특별한 날에 한번쯤은 특별한 것을 경험하거나
명품까지는 아니더라도
깨끗하고 질좋은 브랜드 제품 하나 정도는 갖고싶은
그 정도의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는 건데...
나는 소박한 여자가 좋더라...
하면서 항상 싸구려만 준다거나 하면
정말 정떨어질 거 같다.
반반주의나 더치페이에 집착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할말은 많은 데
나도 겪어봤지만, 결론만 말하자면
진짜 별로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굉장히 이기적인 사람일 수도 있다.
(Joyluck club이라는 영화에서 그것의 극단적인 예가 나온다.)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해서 욕망을 억누르고 있는 거지
그것을 원하지 않는 것은 아닌데...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라고 있는 그대로 믿어버린다면
정말 눈치없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