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16:12
갈매못성지
미사가 끝나면 이렇게 제대 뒤 벽을 열어주신다.
그저 경치가 좋네 라고 할 수 있지만...
저 바다가 어떤 곳인지 알면 그저 숙연해지는 곳.
대원군 때 박해로 인해
안토니오 주교를 포함한 다섯 성인과
무려 500여명의 이름 모를
무명순교자들이 수장 당한 곳...
모래사장은 형장이었고, 순교자의 시신을 바다에 던지거나 그대로 두어 파도에 휩쓸렸고,
잡혀온 신자들을 배로 호송하다 산채로
바다에 던져졌다고 한다.
경치가 좋은 건 맞는데 마냥 좋아보이지 않았다.
11월은 천주교에서 위령성월로 지낸다.
무명순교자들의 영혼이 주님의 자비하심으로
평화의 안식을 얻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