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16:20
벌써 임신기간이 가물가물하거든?
그때 겪었던 신체 변화나 감정이나 그간 있었던 모든 일들이 가물가물한데
남편이 음식으로 서운하게 해서 다퉜던 그날의 날씨.위치.상황 옷차림까지 다 기억나
뼈다귀탕이 먹고싶은게 아니라 조☆루 뼈다귀탕을 먹고싶은건데
자꾸 그집은 비싸고 양적다고 다른데 가자고하니까 그럼 나 혼자 먹고 올게..라고 몇달을 실갱이해서
남편은 나중에 그냥 말버릇인줄 알았데 난 계속 얘기할정도로 먹고싶어한건데
그 실갱이를 또하던 어느날 결국 폭발해서 차안에서 남편한테 울면서
"난 딱 조☆루가 먹고싶은거라고!! 몇달이나 졸랐잖아 자기 싫음 혼자 먹겠다잖아!" 쏟아냈는데
연애때도 단한번도 남편한테 그래본적없었어
(소리친 적X, 서러운 모습 보인적X)
그리고 시댁식구들한테도 후에 이런 일이있었다고 웃으면서 말했는데 또 남편은 집단린치 당했어
(임산부를 먹을걸로 서운하게하냐고)
그래서 지금도 '조☆루 먹고싶다'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않고 헐레벌떡 대령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