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16:22
행복을 많이 누리려면 좋아하는 것들이 많아지면 된다는 말을 되새긴다. 최대한 많은 것들을 사랑해볼려고 하는 요즘이다. 출근을 하며 들이마시는 가을 공기로 사랑을 채워보자는 식이다. 그러나 염세적인 성향이 강한 나같은 사람은 결국 돌고돌아 기본적으로 삶이 괴롭다. 무언가 불완전한 것 같은 느낌 속에 사는것이 익숙하다.
그런데 무엇에 대단한 확신을 갖고 사는 것 자체가 환상이라면.. 영화 '소울'에서도 주인공이 재즈를 하는것이 자신의 소명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영혼들은 사실 그런 소명을 갖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고 지금 행복하자는 이야기를 한다. 하는 일이 나에게 맞나?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결국에 더 나은 선택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시간낭비라는거다.
여전히 소명의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는 크게 퍼져 더 자극적이게 나를 비춘다. 다만 이젠 선택할 수 있는 신념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냥 사랑하려고 노력해보고 안된다면 다른 걸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