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secne#1 📎 • 아침7시 주차장에 꽉 들어선 차를 보고 날짜를 착각한줄 알고, 캘린더를 다시 봤다. • 입구에 들어서자, 아쿠아어머니들 입장 대기줄 가방이 일렬로 늘어선걸 보고, 다음달 등록일인줄 알았다. • 샤워실은 그야말로 난리 복새통을 이루고 있어서, 씻고 그냥 갈까 망설였다. • 수영장에 들어서니, 새벽 연수반 새빨강 단체수모 회원분들이 자수아닌 자수를 아주 느리게 하고 있었다. • 헤드업으로 따라가다 얼떨결에 중간에 껴서 접영 릴레이를 하게 되었다. • 옆레인으로 도망가서 잠영으로 나왔다. • 샤워를 마치고 탈수를 하는데 들려오는 투바투에 첫만남은 너무 어!려!워! 에 맞추어 아쿠아로빅을 하는걸 듣고 혼자 웃어버렸다. • 새벽타임으로 옮겨볼까 생각을 했던 나 자신을 붙들어 매고 맞이하는, 개운한 토요일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