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2 14:59
아기를 낳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아기 엄마들이랑 어울려야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런데 나는 원래가 내성적이고 지독한 집순이에 사회성이 부족한지라 혼자 있는게 편한데 아이를 위해 싫어도 같이 어울리고 잘 지내보려 노력하면 할 수록 뭔가 더 뚝딱거리고 갑자기 대화 중 이상한 소리하게 되고 집에 오면 아까 왜 그랬지 자책하게 된다. 혼자 곰곰히 생각해보니 남편과 동시에 퇴사하고 바로 터진 코로나 시대와 난임 기간을 겪으며 몇년 동안 남편이랑만 단둘이 붙어 있다보니 이게 더 심해진 거 같다는 결론. 인간 관계. 어느 정도 노력은 해야겠지만 그냥 이제는 그런 거에 너무 스트레스 받기 싫다. 그냥 나답게 살자. IN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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