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2 14:11
우리 수리는 암환자야
15살인데 3년전에 종양제거 수술을했고 그때 조직검사결과는 악성, 그리고 같은 종양을 가졌던 고양이의 80%가 최장 11개월밖에 못살았다는 보고서를 받았어
조직검사는 미국의 랩에보내져서 이루어졌고 리포트도 거기서 보낸거지
다행히도 그 기간은 넘겨서 기뻐했지만 또다시 수술부위에 종양이 자라기 시작한건 수술 후 16개월정도 지나서야
오른쪽 눈 위 와 귀 사이에 생겼는데 수술할 때 종양의 완전제거는 오른쪽 눈과 귀를 다 제거해야한다고했지만
의사도 우리가족들도 그건 원하지 않았어
그랬기때문에 결국 재발을 하긴 한거지만
하지만 그 종양을 달고 지금까지 잘 살고있어
그리고 진짜 신기한건, 올해초부터 종양크기가 점점 줄어서 이젠 아주 작아졌단거야-거의 눈에 안띄게 말이지
만지면 말랑하고(그전엔 딱딱하고 늘 뜨거웠어)
이건 기적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