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2 21:46
나이를 먹으니, 뭐든 새로운건 너무 조심스럽고 어려워서, 겨우 스레드 첫글을 써보네.. 나는 전주에 살고 요리하는 사람, 남편은 전주 바로옆 소도시의 13년차 신경과개원의야. 남편은 늘 아침 8시쯤 병원에 도착하는데, 어제 아침 출근길, 금산에서 첫차로 오신 81세 어르신께서 대봉감 한박스를 옆에 두고 기다리고 계시더래. 병원이 2층인데 갖고 올라갈 기운이 없으니, 차에 실어주고 싶으시다고.. 남편의 병원은 전라북도 서쪽에 있어서 금산에서 시외버스로 오시려면 한시간 반쯤 걸리려나? 먼 동네에서 믿고 내원해 주시는 것만도 감사한데, 50개도 넘게 들은 대봉감박스를 시외버스에 싣고 오셔서, 터미널에서 병원까지 카트로 달달달달 끌고 걸어오셨대. 81세나 되신 분께서.. (일반적으론 택시를 타야 하는 거리인데, 형편이 넉넉치 않으시다고ㅠㅠ) 마음이 너무 감사해서 남편이 영양제(수액)를 좋은걸로 맞고 가시게 해 드렸다는데, 오후에 다시 오셨더라는 거야.
533
回覆
42
轉發
5

回覆

轉發

24小時粉絲增長

發文前

18,129

發文後24小時

18,129

變化

0 (0.00%)

互動率

(讚 + 回覆 + 轉發) / 粉絲數
Infinity%

回覆 (BETA)

最先回覆的內容
發文後用戶內容
11 小時內
profile
디나으녕
dinaeunyeong
꿀님도 스레드를 반가워

© 2025 Threadser.net. 版權所有。

Threadser.net 與 Meta Platforms, Inc. 無關,未經其認可、贊助或特別批准。

Threadser.net 也不與 Meta 的"Threads" 產品存在任何關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