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3 12:18
안뇽, 쓰레드에 글 처음 남겨봐.
난 우리 외삼촌이 아프리카에서 15년 가까이 선교하시고 계셔. 평생 내 집 한채 없으신채 비자 연장하실 때마다 친척들 집에 머무르시다가 3일간의 비행으로 돌아가셔.
대형 교회에서 선교나오는 목회자들은 좋은 집에서 편하게 선교하다가 금방 돌아간데. 하지만, 본인들은 그 방법과 길을 포기하고, 집에 도둑이 들었는지 매일 확인이 필요한 집에서 한 영혼이라도 더 품기위해 이 길을 마다하시지 않지. 아프리카에 전쟁이 나서 목회하시다가 끌려가셔서 4일만에 뼈가 된 채로 돌아오신적도 있으셔. 또 어느날은 두부가 너무 먹고 싶어서 중국 타운에 갔더니 두부가 회색이더래. 물이 너무 더러워서.
서론이 길었지만, 나는 당연한 마음으로 선교하시는줄 알았어. 그런데 외숙모가 어느날은 우리집에 오셔서 자기는 가기 싫으시다고 엉엉 우시더라고. 그래서 인간의 마음은 다 같구나, 그때 알았어. 지금은 마음이 많이 정착되시고, 사명감으로 기쁘게 하시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