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3 13:32
병명을 들은 우리는 정적이 흘렀다. 난생 처음 듣는 병명에, 어떤 병인지 감이 잡히지가 않아서... 담당의가 떠난 뒤, 휴대폰으로 검색했다. ‘DLBCL‘ ’림프종’ 그 정적이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 “내가 암...이라고? 혈액암...?” 남편의 떨리는 음성에, 나는 아닐거라고 대답하고 싶었다. 다른 병원으로 가보자고 말하고 싶었다. 담당의에게 다시 검사해볼 수 없냐고 묻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건조하게 설명하던 담당의의 마지막 말 때문에. “다른 병원에 가시더라도 아마 동일한 진단을 받으실거에요. 99% 확실해요. 그리고 이 병의 진행 속도가 많이 빨라요. 우선 복부에 생긴 덩어리 조직부터 하루 빨리 제거해야 해요. 여기서 수술하실지, 전원하실지 결정하시고 알려 주세요.” ... 혹시 이 모든 것이 꿈은 아닐까? 눈을 감았다 뜨면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것만 같았다. 받아들일 수가 없어 눈물조차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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