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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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낙엽은 자신을 떨어트리는
가을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자연의 이치를 겸허히 받아들이는것은 말로는 쉽지만 당하면
결코 쉽지않다
-찬바람이 불면서 입가와 목주름이 심하게 짙어지고 있어 거울이 보기싫어진다
그동안 나는 늙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살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나보다
아직도 나를 내려놓는 연습이 덜 된듯하여 속상하고 부끄럽다
언재쯤이면 가능할까?
어쩌면 나도 여자이기에 영원한 숙제가 될것 같은기분에 오늘의 흐린 날씨처럼 우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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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시편 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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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4.아크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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