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두 애기 20몇개월 때 남편이랑 강아지랑 산책하는데 애기는 자기가 좋아하는 자전거 타고 좋아하는 버스랑 붕붕이 구경하며 아빠가 밀어주고 있고, 한여름이라 강아지가 너무 지쳐서 제가 강아지 안아서 집으로 돌아가는데 건너편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할머니가 “애는 안 안고 개 안고 가는거바라~ 아휴~”라고 우리 들리라고 말하길래 진짜 너무 순간 짜증나서 “노망나셨으면 신경끄세요~” 들리게 말했어 진짜 제발 알아서 할게요,, 신경 꺼줬으면ㅠㅠ 애랑 개랑 같이 데리고 나가면 다들 왜그렇게 입 못 보태서 안달인지,,ㅠ 딱 한분, 애랑 개랑 같이 키운다고 고생많네~ 이뿌다 둘다~ 해주셨던 할머님 잊지못해ㅠㅠㅠ

이제 쌍둥이 유모차 사서 한칸엔 강쥐 태우고 한칸엔 아가 태우고 해야하는거 아녀~? 참 우리나라 이상혀... 나는 산책하다가 애는 안낳고 개 키운다고 잔소리 들었어... 그래서 집에 중딩 초딩 딸 둘 있다고 하니까 가시더라... 그냥 자기보다 개가 더 잘사는것 같아사 심술 났나봐... 그나저나 산책 시키고 싶다는 아가 진짜 귀엽다😍 쪼꼬미가 쪼꼬미를 산책시킨다니~♡

잉 애기들이 걷기 시작하면 유모차 안타고 자기가 걷겠다고 하는거 다 키워봤음서 모르나..? ㅠㅠ 강아지도 나이 많고 관절 안좋음 태우고 다녀야하는데.. 애랑 개 상태에 따라 엄마가 젤 맘쓰고 어련히 알아서 할까.... 요즘 한귀로 흘릴 말 듣는 사람 많다 ㅠㅠ 한쪽 귀 뻥 뚫어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