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3 16:55
수 많은 디자이너들과 스텝들과 모델들과
함께한 나의 첫 패션쇼
2024 NYFW 여전히 생생하고 모든게 고마워
나만 혼자였어 어시도 없고 직원도 없이
그런데 PR팀 이사가 나한테 그러더라
“필요한거 다 말해 도와줄게”
그러고 그 이사 직원인 러시아 친구가 날 안아주며
“뭐든지 할 수 있어 너를 믿어” 이러는데
나는 계속 고맙다란 말만 반복했어
그리고 내 양 옆에 있던 가방 디자이너랑 쥬얼리 디자이너가 실수를 연달아 하던 날 보고 “엘리스 괜찮아
급하게 하지 않아도 돼 믿고 기다려봐 같이 기다려줄게” 하고 또 다른 디자이너는 날 안아주며 “넌 뭐든지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데 모든 순간이 감동이었어
이들은 내게 경쟁자가 아닌 동료였고, 함께하는 그 순간의 의미를 두는 디자이너들이였지
그때 떠오른 말은 먼 길을 가고싶다면 혼자 가지말고 함께 가라는 말이 떠오르더라
어시도 직원도 없었지만 나는 스텝들 덕분에 다른 브랜드 디자이너들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어 고마워
패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