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흡한 실력이지만 마음을 담아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밥먹다 울어본 적은 있는데
그림 그리다 울어본 적은 처음이네요.
웃을 일만 가득하시길...
"...
괜찮아
아직 바다는 오지 않으니까
우리를 쓸어가기 전까지
우린 이렇게 나란히 서 있을 테니까
흰 돌과 조개껍질을 더 주울 테니까
파도에 젖은 신발을 말릴 테니까
까끌거리는 모래를 털며
때로는
주저앉아 더러운 손으로
눈을 훔치기도 하며"
《효에게. 2002. 겨울》 by 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