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4 12:26
우선 학교에서 가르치는 걸 지겨워하기도 한다는 건데, 배움이 지루하다는 것은 사실 지능의 문제만이 아니고 태도의 문제인 게 아이에게 잘 와닿지 않는 나이라는 점.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깨우침을 얻는 경우도 많은데, 그걸 아직 모르는 채로 “여기,” “지금”에 집중을 안 하는 수동적인 학습태도를 고수, 안 좋은 쪽으로 자기 뇌를 훈련 중일 수도 있다. 그런데 또 물어보면 방금 한 내용을 알고 있어서 정답을 말하기에, 어른들 입장에서는 이 현상을 알아차리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단다. 심지어는 잘 모르는 것도 “쟤는 알겠지. 말하는 거 들어보니 아는 것 같네.“하고 어른들로부터 케어를 덜 받다가, 기초공사가 무너진 걸 남보다 뒤늦게 발견하기도 한다고.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