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5 13:47
관계에 마침표를 찍는 이유
마음이 한 번 돌아서면 두 번 다시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 있다.
순하고 착한 사람인데 관계를 정리할 때 만큼은
어떤 누구보다 냉정하고 칼 같은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을 보면서 우리는 생각한다.
저 사람 은근히 무섭네.
'착해 보였는데 알고 보니 냉정한 사람이었네.'
하지만 이게 진짜 옳은 생각일까?
타인에게 늘 따뜻했던 사람이 냉정하게 돌아서
버리는 건 사실 한순간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어떻게든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서, 다시 잘 지내보려고
참고, 참고, 참고, 참고 또 참다가 더는 버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결심하게 된 것이다.
수없이 많은 순간을 흔들리고 나서야, 순하고 착했던
마음이 너덜너덜 만신창이가 되어 버린 후에야,
그 사람은 깨닫게 된 것이다.
나의 노력만으로 유지될 수 없는 관계가 있다는 것을.
최선을 다한 사람은 후회가 없다.
그래서 매 순간 따뜻하고 착했던 사람은 한 번 등을 돌리면 절대 뒤돌아보는 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