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5 15:07
지독한 결정장애 나는 지독한 결정장애였던 것 같다. 그저 무엇을 먹을지 어디를 갈지가 아니라, 인생을 결정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남들이 좋다하는 것을 따라했다. 좋은 대학에 가면 좋다길래 좋은 대학을 위해 애썼고, 대기업에 가면 좋다길래 대기업에 취직했다. 하지만 그 끝엔 항상 나보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이 언제나 존재했고 언제나 나는 모자란 사람이었다. 그렇게 내 인생은 겉잡을 수 없는 결핍의 늪이되었다. 깊은 우울감 끝에 남과 비교하는 인생은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처음으로 아무에게도 정답을 구하지 않고, 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비로소 나는 불행의 늪에서 빠지는 방법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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