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6 03:11
컬리에 패션이 들어가는 건 컬리만의 색을 완전히 죽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퀄리티 좋고 프리미엄한 식자재를 23시 이전에만 주문하면 새벽에 배송해주는 신개념 마트 컨셉이 좋았는데 지금 큐레이션 보면 이게 컬리인지 29cm인지 ssg인지 알 수가 없음. 물론 3천원짜리 애호박 파는 거보다 200만원짜리 무스탕을 팔아야 객단가 확 올라가고 매출액 확 뛰겠지만.. 컬리만의 색깔이 없는 컬리는.. 초창기 유저로서 너무 서운한 맘이 드네. 컬리가 왜 컬리인지 완전히 잊은 채 매출 증대(에 따른 상장과 엑싯)에만 매진하는 모습. 너무 씁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