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6 23:33
완연한 가을이다.
붉게 또는 노랗게 물든 낙엽들이 주로에 가득이다.
문득 낙엽을 밟으며 뛰어본 적이 있는가 떠올려보았지만 딱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뭐 한번은 있겠지’하고 다시 자세와 호흡에 집중해 본다.
케이던스를 맞추기 위한 180 BPM Metronome을 예전 가게에서 듣던 재즈 리스트로 바꿔 듣기로 했다.
덕분에 케이던스는 무너졌지만, 그게 뭐 그리 중요한가 싶기도.
큰 통증 없이 3일을 달렸다.
이게 이렇게 기분 좋을 일인가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
축구 이후로 이런 감정이 처음이라 반갑기까지.
천천히라도 좋으니 꾸준히 부상 없이 달리고 싶은 마음이고, 다들 그랬으면 좋겠다.
러닝